이십이번.
8. “그럼 도윤선배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야?” “아 아까는 그냥 위기를 모면하려고 친한 척 했는데 사실은 그냥 인사만 하는 정도야. 도윤이가 나 별로 안 좋아해서.” 와 위기대처능력 미쳤다. 이미 현우에 대해서 좋은 인상이 화려하게 심어진 지성에게는 현우가 무슨 말을 한들 전부다 미화돼서 들렸다. 이렇게 좋은 사람이 회장으로 있었으면 학생회(이준도 포...
7. 살짝 긴장한 지성은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모아 쥐고 서점 안에 딸려 있는 카페로 하얀 사람을 안내했다. 지성은 위치만 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카페의 커피를 특히나 좋아한다면서 하얀 사람은 해맑게 말했다. “나는 임현우.” “네?” “내 이름이요. 나는 이름 말 안 했잖아요. 아 그리고 같은 학교.” “아... 저, 몇 학년이에요?” “3학년이...
6. 이준은 주말이라 평소에는 공부에 치여 못 읽던 책을 꺼내들고 한창 흥미롭게 읽던 중이었다. 갑자기 폰이 울렸고 진동소리가 절정에 다다르던 책 속 내용을 단숨에 토막내버려서 이준은 신경질이 났다. 하지만 폰 화면에 현우의 이름이 뜬 걸 보자마자 짜증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전화를 받는 목소리는 들떴다. “선배!” -귀요미! “아 선배 귀요미가 머에영.”...
5. “저기, 조금만 조용히 해줄래? 너무 시끄러운데. 여기 공부하는 데거든.” 하지만 그 무리 중 한 명이 주먹을 크게 뒤로 젖혀 지성의 얼굴에 꽂아 넣으려는 순간, 옆에서 차분한 말소리가 들렸다. 일순간 모두가 하던 행동을 멈췄다. “넌 또 뭐야?” “내가 누군지가 중요해? 조용히 하라고. 여기 독서실이잖아.” “독서실인 거 모르는 사람도 있냐. ...
3. 도윤에게는 정말로 아끼는 축구부 후배가 하나 있었다. 네가 낳았냐 하면 어, 내가 가슴으로 낳았음 할 만큼의 소중한 후배. 이름도 너무 맘에 들어, 박지성. 어느 유명한 축구선수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데 이건 축구할 운명을 타고난 거 아니냐고. 피지컬도 좋고 체력도 좋고 하다못해 인성까지 좋아서 선배들에게는 깍듯하고 동기들에게는 인기도 많았다. 아...
1. “말귀를 못 알아듣네. 허구헌날 운동장만 구르니까 이런 쉬운 말도 못 알아듣지.” “말 같지도 않은 말 뱉어놓고 장난 하냐?” 도윤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. 서이준 이 새끼 시비 거는 거야 하루 이틀도 아니니까. 중학생 때부터 시작된 차도윤과 서이준 시비의 역사는 고등학교 입학 후, 2학년인 현재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. 게다가 지금은 두서없던 ...
이십일번.
안녕하세요. 이든입니다. 소설이 아닌 공지로 찾아뵙게 됐네요. 제 작품 중 ‘너를 싫어하는 이유’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있어요. 출간을 하게 되어 아쉽게도 포스타입에서는 삭제가 되었던 이 작품을 다시 포스타입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. 한 번 여러 플랫폼에서 연재 및 출간을 했던 작품이라 유료로 게시할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. 포스타입에는 올리...
안녕하세요. 반갑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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